외국 유명 대학에 임용된 동문교수들
건양대의 지원을 받으며 개인 연구 능력도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건양대는 학생 취업에 특성화된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지만 이처럼 연구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학교이기도 하다.
강준용 네바다주립대 화학과 교수
강 교수는 해외 대학에 교수로 임용된 비결로 “지방대를 졸업했지만 생화학분야에서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이다”라며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가치를 강조했다. 또 강 교수는 “건양대의 다양한 지원과 끊임없는 관심이 오늘의 결과를 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모교에 대한 애정도 밝혔다. 꾸준한 연구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모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그리고 관심이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서준원 사우스다코타주립대 토목환경공학부 교수
해외 유수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건양대 졸업생 중에는 서준원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 토목환경공학부 조교수(34)도 있다. 현재 토목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서 교수는 건양대를 졸업하고 2004년 산업통상자원부 국비장학생으로 미국 유학에 올랐다. 2006년 미국 조지아공대 석사학위 및 2009년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박사학위를 받은 지난해 9월 공대분야 명문 대학인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에 임용됐다.
서 교수는 ‘미국 동부에 산재한 강곡선교의 지진 취약성 평가’라는 논문을 써서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서 교수는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에 있는 동문 재학생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건양대 학부생 시절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를 파악하고 하나 하나 계획을 세워 준비해 교수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자신의 성공비결을 꼽은 서 교수는 한국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