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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건양출신 학자들 해외대학서 왕성한 활동

입력 | 2014-09-01 03:00:00

외국 유명 대학에 임용된 동문교수들




건양대 졸업생들 중에는 해외 유명 대학에 임용된 교수들이 있다. 건양대에서 세계적인 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꿨고 대학 졸업 후에 그 꿈을 이룬 졸업생들이다. 이들은 하나같이 재학생 시절 잘 짜인 건양대 학사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고 말한다.

건양대의 지원을 받으며 개인 연구 능력도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건양대는 학생 취업에 특성화된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지만 이처럼 연구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학교이기도 하다.

강준용 네바다주립대 화학과 교수

1998년 건양대 식품생명공학과를 졸업한 강준용 교수(40)는 현재 미국 네바다주립대 화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건양대를 졸업하고 난 뒤 미국 유학길에 오른 강 교수는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텍사스 A&M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강 교수는 뛰어난 연구실적을 쌓은 학자로 유명하다. 2008년부터 유기합성 연구로 국제적 학술지인 SCI에 게재된 논문만 해도 무려 6편에 달한다. 한번 교수로 임용되면 연구실적을 쌓지 않는 일부 교수들과 달리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입지를 쌓고 있다. 해당 분야에서 미래가 더 기대되는 학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강 교수는 해외 대학에 교수로 임용된 비결로 “지방대를 졸업했지만 생화학분야에서 세계적인 과학자가 되겠다는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이다”라며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가치를 강조했다. 또 강 교수는 “건양대의 다양한 지원과 끊임없는 관심이 오늘의 결과를 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모교에 대한 애정도 밝혔다. 꾸준한 연구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모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 그리고 관심이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서준원 사우스다코타주립대 토목환경공학부 교수

해외 유수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는 건양대 졸업생 중에는 서준원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 토목환경공학부 조교수(34)도 있다. 현재 토목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서 교수는 건양대를 졸업하고 2004년 산업통상자원부 국비장학생으로 미국 유학에 올랐다. 2006년 미국 조지아공대 석사학위 및 2009년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박사학위를 받은 지난해 9월 공대분야 명문 대학인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에 임용됐다.

서 교수는 ‘미국 동부에 산재한 강곡선교의 지진 취약성 평가’라는 논문을 써서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 논문은 세계적인 논문정보홈페이지인 ‘사이언스다이렉트’(Science Direct)에서 ‘2012년 구조공학(Engineering Structures) Top 25’에 선정되기도 했다. 나아가서는 13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면서 교량 및 내진분야 전문가로 명성을 얻었다. 최근에는 미국 도로교통협회 하중인자 한계설계법(AASHTO LRFD)을 바탕으로 한 간편식 교량설계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연구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에게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서 교수는 미국 토목구조 기술사로서 자문과 설계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 교수는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에 있는 동문 재학생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건양대 학부생 시절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를 파악하고 하나 하나 계획을 세워 준비해 교수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자신의 성공비결을 꼽은 서 교수는 한국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