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스포츠동아DB
경남전 무릎 인대 부상…3일 부산전 출전불가
수원삼성은 30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 로저가 후반 35분 짜릿한 결승골을 넣었다. 수원은 11승6무6패, 승점 39로 선두권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승리였다. 선발 출전해 전반 12분 위력적인 헤딩슛을 날리기도 했던 스트라이커 정대세(사진)가 후반 6분 경남 선수와 부딪혀 교체됐기 때문이다. 그 대신 투입된 로저가 다행히 결승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정대세의 부상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수원의 최전방 공격수는 정대세와 로저뿐이다. 벤치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넉넉지 않다. 서정원 감독은 홈경기 때는 로저, 원정경기 때는 정대세를 선발로 투입하는 패턴을 구사해왔다. 더욱이 한동안 부진했던 정대세가 8월 24일 성남전 이후 부쩍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던 터라 부상은 안타깝기 그지없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