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미국 포브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역사를 살펴보고 대표적인 두 강자인 포드와 도요타를 비교하며 향후 두 업체가 나아갈 방향을 전망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한 때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차량의 하늘을 찌르는 인기로 가솔린 차량보다 더 비싼 값을 치르고서라도 구매하겠다는 미국인들이 줄을 이었다. 당시만 해도 주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구입하던 미국인들에게 하이브리드차량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것.
그 시작은 2005년 8월 말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2008년 들이닥친 경제위기 이후 연료가격의 상승과 불안정성으로 대형 SUV의 판매가 급격히 감소한 시점이다. 반면 소형차와 하이브리드차량 판매는 증가했다는 것이 포브스의 분석.
하지만 이것은 프리우스에만 해당하는 사례일지도 모르겠다는 것이 매체의 분석이다. 판매량이나 시장 점유율 등을 포함한 시장 상황을 종합해봤을 때 하이브리차량 시장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 것이 포브스가 내놓은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켈리블루북의 조사 결과, 하이브리드차량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37%에서 3.14%로 하락했다. 하지만 3열 대형 SUV 판매량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포드는 하이브리드카 개발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도요타 또한 프리우스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함으로써 이제껏 유지해 온 판매량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포브스는 두 업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연비효율뿐만 아니라 주행 역동성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요타가 연비 24.7km/l의 신형 프리우스를 내놓는 것도 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전에는 연비가 뛰어난 차들이 소형차에만 국한됐지만 현재는 기술의 발달로 중형 세단 및 SUV도 그에 못지않은 효율을 제공하며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수치는 12.7km/l대이기 때문에 굳이 더 높은 가격으로 하이브리드차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근거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포드와 도요타, 이 둘 중 누가 더 앞서나가고 있는지를 비교해 분석했다.
포보스는 “어쩌면 혜성처럼 나타난 제3의 업체가 포드와 도요타를 꺾고 1인자로 등극할 수 도 있는 일”이라며 “모든 업체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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