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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북도청 이전 터에 ‘연암드림앨리’ 조성

입력 | 2014-09-02 03:00:00

창조경제-ICT인재양성 중심지로




내년 7월 경북 안동으로 경북도청이 이전하면 창조경제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연암드림앨리’.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대구시는 경북도청이 이전한 터에 2020년까지 ‘연암드림앨리(Yeonam Dream Alley)’를 조성한다. 대구시는 국토연구원이 1년 동안 연구한 결과에 따라 도청 부지(14만2900m²)를 창조경제 및 정보통신기술(ICT) 인재 양성 중심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연암드림앨리는 청년들이 아이디어와 열정만 갖추면 대구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다는 의지를 담았다. 도청 부근에 연암산이 있다. ‘앨리’는 밸리보다 규모가 작은 ‘골목’으로 작은 도전이 큰 꿈을 이룬다는 뜻으로 지었다.

대구시는 창조경제를 위한 사령부 역할을 하게 될 연암드림앨리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ICT 창의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사업 지원, 융합문화산업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미래연구센터와 신기술 및 신제품 전시체험장, 창조아카데미, 소프트웨어종합학교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국제경쟁력을 갖춘 공연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공연기술연구센터와 공연제작지원센터, 국립공연진흥원 설립도 추진한다.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 1500억 원을 비롯해 건물 신축과 리모델링, 도로건설 등에 총 4800억 원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고용유발효과는 3500여 명으로 예상된다. 도청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년부터 60억 원을 들여 주거 및 대중교통 환경 개선을 국토교통부의 도시활력증진사업으로 추진한다.

유승경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경북도청 이전 터 개발은 정부의 국비 지원이 있어야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다”며 “지원 근거를 위한 특별법이 빨리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청은 내년 7월 경북 안동시 풍천면으로 이전해 2027년까지 인구 10만 명의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