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인기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8월 넷째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7.0%에 그쳐 6위로 밀려났다. 그의 지지율은 5주 연속 하락했다. 안 전 대표가 ‘톱 5’에서 밀려난 것은 올 3월 이 기관의 조사 이래 처음이다.
안 전 대표는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그는 장외투쟁에 왜 참여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자 “대표로 있을 때 세월호 문제를 잘 마무리짓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답변했다. 공동대표직 사퇴 이후 칩거한 데 대해선 “정치 입문 후 지난 2년 동안 앞만 보고 뛰어왔던 것 같다. 그래서 오랜만에 뒤돌아보고 정리할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다른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즉답을 피한 채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1위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17.6%)였다. 이어 새정치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16.7%), 문재인 의원(15.3%),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9.7%), 같은 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7.8%) 등의 순이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