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질병 1위’
소방공무원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질병 1위가 눈 귀 유양돌기 질환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방 공무원 3만5천881명에 대한 특수 건강검진 결과 그 중 1만9천231명이 ‘건강이상자’ 판정을 받았다.
소방공무원은 반복적으로 고주파 사이렌 소리에 노출되기 때문에 고막과 소리뼈에 주기적인 떨림이 발생해 유양돌기에 피로도가 쌓이고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귀에서 이명, 두통, 발열이 지속된다. 압통, 난청 등의 증상도 동반하며, 심할 경우 종양이 생기고, 이 종양이 파열돼 진물이 흐르기도 한다.
이밖에 소방공무원들은 ▲순환기계(24%) ▲호흡기계(18.4%) ▲내분비계(18.3%) ▲비뇨생식기(11.6%) 질환 등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질병과 직업성 질환 역학조사를 적극 확대·실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소방공무원들에게 각종 진료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