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남성 관광객들의 롤렉스 시계를 훔쳐 '은밀한 곳'에 숨긴 여성 3명이 기소됐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네바다 주(州)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남성 관광객 2명과 성관계를 한 뒤 이들의 롤렉스 시계 2개를 훔쳐 생식기 안에 숨긴 여성 일당 3명이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은 지난달 17일 발생했다. 용의자 차멜라 트리그스, 브리아나 워런은 피해자 중 1명과 호텔 바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룸으로 이동했다. 이어 피해자의 친구 1명과 또 다른 용의자 트리니티 케나드가 합류했고, 이들은 룸에서 성관계를 했다.
피해자 중 1명이 용의자들을 쫓아갔지만 트리그스가 전기 충격기를 꺼내들자 물러났고, 결국 경찰에 신고를 했다. 용의자들은 호텔 택시 승강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용의자들 중 2명이 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치마를 걷어 올린 뒤 시계를 생식기 안에 집어넣는 장면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절도 등의 혐의를 받는 세 사람은 3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한편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지난 1월에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여성 안마사 크리스티나 라페이브는 고객의 3만5000달러(약 3560만 원)짜리 롤렉스 시계를 훔쳐 생식기 안에 숨겼다가 체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