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국체전 성화 10월 출발… 코스마다 10명씩 210명 신청받아
제주지역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이색적인 성화 봉송행사가 추진된다. 제주도는 올레길을 따라 걸으며 성화를 이어 나르는 ‘제주올레 성화 봉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전국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는 10월 3일 경기 강화군 마니산에서 채화된 뒤 4일 제주에 도착한다. 이 성화는 4일부터 24일까지 제주올레 1코스부터 21코스까지 봉송된다. 각각의 코스에서 10명의 봉송 주자가 한 조를 이뤄 1개 코스를 완주한 뒤 다음 조에 성화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1개조 210명으로 이뤄진 성화 봉송 주자들은 제주올레 21개 모든 코스(347km)를 이어 걸으며 제주도를 한 바퀴 돈다.
1개 코스 평균 17km의 제주 올레길을 걸어서 완주할 수 있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제주올레 홈페이지(www.jejuolle.org)에서 1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선발된 성화 봉송 주자 210명에게는 유니폼, 생수, 간식 등을 제공한다. 이 성화는 한라산에서 채화한 성화와 10월 26일 합쳐진다. 합화된 성화는 제주시 산천단을 출발해 읍면동 지역을 순회한 뒤 체전 개막일인 10월 28일 제주시 주경기장에 도착한다. 전체 성화 봉송 구간은 1119km로 900여 명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