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정국 표류]“종교계 등 사회원로가 중재” 제의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여야와 세월호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을 새누리당에 다시 촉구하고 나섰다. 전날 새누리당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의 3차 회동이 소득 없이 끝난 것을 계기로 다시 협상의 중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라디오에서 “여야와 가족대표가 3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종교계 등 사회 원로들이 함께 중재에 나서는 협의기구로 가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제라도 세월호 유가족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3자 협의체를 수용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재를 통해 중단된 여야 원내대표 간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논의를 진전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3자 협의체’ 구성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완구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유가족과 함께 이 문제를 풀어나간다는 생각에는 추호의 흔들림이 없다”며 “3일이나 4일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