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탄 차량이 3일 새벽 고속도로를 달리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멤버 은비(고은비·22)가 사망했다. 다른 멤버 리세(권리세·23)는 중태에 빠졌고, 소정(이소정·21)도 중상을 입었다.
3일 경찰과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30분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을 태운 그랜드스타렉스 차량이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레이디스 코드는 2일 대구에서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길이었다”면서 “사고는 차량 뒷바퀴가 빠지는 사고에서 비롯됐다. 빗길에 차량이 몇 차례 회전을 한 뒤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고 사고경위를 설명했다.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은 오늘 중 서울의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며, 은비의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갑작스런 사고에 소속사 측은 “저희 역시 큰 충격에 빠져있는 상태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겨 있다. 많은 분들께서 멤버들이 빨리 쾌차하기를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