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규제개혁장관회의]“수시로 들어가 국민 목소리 듣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열린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제일 먼저 챙긴 것은 ‘규제정보포털’(www.better.go.kr)이었다. 국민들이 규제정보를 쉽게 알 수 있어야 규제개혁의 추동력이 생겨 정부가 발로 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포털의 개선작업은 박 대통령이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 메인페이지의 선택 아이콘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8 초기화면 방식으로 배열한 것도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박 대통령은 8월 국무조정실이 포털 개선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직접 화이트보드에 지시내용을 써가며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연 후 박 대통령은 “(포털에 올라온) 답변 내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편하게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도록 가능한 한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답변하면 좋겠다”며 “저도 수시로 들어가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