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IFA 2014]정체됐던 스마트폰 시장…‘갤럭시 노트 엣지’ 바람 불까

입력 | 2014-09-04 11:08:00


하반기 최고 기대작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가 공개됐다. 특히 노트 엣지는 휘어진 화면으로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두면서 새 돌파구 찾기에 나선 모습이다.

유럽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 개막에 앞서 삼성전자는 3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신제품 2종을 선보이는 등 ‘삼성 언팩’ 행사를 갖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5형대 대화면을 적용한 ‘갤럭시 노트4’는 활용폭을 넓힌 S펜 기능이 눈길을 끈다. 우선 갤럭시 노트4 디스플레이는 5.7형 쿼드HD(2560x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색 표현력이 뛰어나고 높은 명암비, 넓은 시야각,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한다.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의 경우 기존 디지털카메라에 적용된 ‘스마트 광학식 손떨림방지(Smart Optical Image Stabilizer)’ 기능으로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해준다. 자동으로 노출 시간을 조정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대인 370만 화소,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인 F 1.9을 지원한다. ‘와이드 셀피(Wide Selfie)’ 모드를 통해 최대 120도의 화각으로 촬영한 것과 같은 사진도 얻을 수 있다.

이밖에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인 급속 충전 모드, 자외선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자외선센서 기능을 넣었다. 사용자 주변의 소음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통화 음량 조정되기도 한다.

#‘S펜’ ‘S노트’ 활용 극대화  

갤럭시 노트4 ‘S펜’은 기존보다 2배 향상된 2048단계 정교한 필압으로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해준다.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S펜'으로 원하는 부분을 선택· 복사·저장할 수 있다. 또 여러 정보를 한 번에 메일이나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Smart Select)’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스마트 셀렉트’는 화면 위에서 S펜 버튼만 누르면 주요 아이콘을 부채 모양으로 화면에 보여 주는 ‘에어 커맨드’를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스냅 노트(Snap Note)’는 사용자가 기록하고자 하는 정보를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S노트’와 연동해 콘텐츠를 인식하고 크기 조정·위치 재배치·색상 조정 등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회의나 수업 중 칠판 내용을 일일이 필기하지 않아도 ‘갤럭시 노트4’로 촬영한 후 S노트에서 본인의 스타일로 필기를 재정리해 디지털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하반기 최고 기대작 ‘노트 엣지’

삼성전자는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한 ‘갤럭시 노트 엣지’도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 엣지’는 스마트폰 전면뿐 아니라 우측 옆면까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방해를 받지 않고 옆 화면으로 메시지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엣지 스크린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스마트폰 제어가 가능하다.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지난해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는 이번에 새로운 형태의 웨어러블을 대거 선보였다.

2.0형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3G 이동통신, 와이파이, 내장 키보드 등을 탑재해 손목 위에서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전략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와 목걸이형 ‘삼성 기어 서클’ 이어,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공개했다.

‘기어 VR’은 모바일 기반 가상현실 헤드셋의 기준을 제시하는 제품으로 ‘갤럭시 노트4’와 연동해 모바일 콘텐츠에 더욱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기어 VR’을 머리에 착용하고 가상현실 전용 콘텐츠를 재생하면 ‘갤럭시 노트4’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선명한 화질을 3D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4’는 차콜 블랙, 프로스트 화이트, 브론즈 골드, 블로섬 핑크 총 4가지 색상으로 다음달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차콜 블랙과 프로스트 화이트 총 2가지 색상의 ‘갤럭시 노트 엣지’도 일부 국가에서 선보인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