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당한 딸을 위한 부부의 눈물겨운 노력
소원(SBS 7일 오후 11시 15분)
이준익 감독. 설경구 엄지원 이레 김해숙 주연. 공장에 다니는 아빠 동훈과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엄마 미희는 초등학교 1학년인 외동딸 소원과 함께 풍족하진 않지만 단란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 소원은 등굣길에 우산을 씌워달라던 술 취한 중년 남성에게 끌려가 끔찍한 성폭행을 당한다. 씻을 수 없는 상처는 소원과 가족의 마음을 갈가리 찢어놓았지만, 동훈과 미희는 마냥 슬픔에 젖어있을 수는 없다. 웃음을 잃어버린 딸 소원을 위해 부부는 눈물 겨운 노력을 벌인다.
▼착한 소녀와 ‘동물 소년’ 애틋한 감정을 품지만…▼늑대소년(KBS2 7일 밤 12시)
조성희 감독. 송중기 박보영 유연석 김향기 주연. 몸이 좋지 않아 요양차 시골에 내려간 순이는 어느 날 창고에서 이상한 소년을 만난다. 순이 가족은 야생의 눈빛을 지닌 채 동물처럼 행동하는 소년에게 철수라는 이름을 붙인다. 순이는 철수에게 글을 읽고 수저로 밥 먹는 법을 가르치며 조금씩 정이 쌓인다. 철수 역시 따뜻한 마음을 지닌 순이에게 애틋한 감정을 품기 시작한다. 하지만 순이를 좋아하던 동네 부잣집 아들인 지태는 철수가 점점 못마땅해지고 계략을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