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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옥중 추석메시지’

입력 | 2014-09-05 03:00:00

“임직원들 악전고투하는데 함께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재벌 총수로는 역대 최장기간 구속 수감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23일 수감 600일을 앞두고 사내 인트라넷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추석 메시지를 올렸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3일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란 제목에 글을 비서진을 통해 올렸다. 최 회장은 “경영환경이 안 좋은 상황에서 임직원들이 악전고투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구성원들과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또 “SK 구성원들은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며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친 점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이 자신의 근황에 대해 궁금해하는 임직원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추석을 계기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의 글은 조회 수가 이날 오전까지 1만2700여 건에 이르렀다. 댓글도 250여 개가 달렸다. 댓글은 ‘건강’ ‘복귀’ ‘격려’를 주제로 한 내용이 많았다고 SK그룹은 설명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