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응원단 아시아경기 참가땐 환영”… “외모는 껍데기… 미인계 대남선봉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정부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참가를 환영한다는 입장이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자유총연맹이 주최한 포럼 축사에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남북관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지난달 28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한 이후 대북 주무부서 최고위 당국자가 보인 첫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류 장관이 환영의 뜻을 직접 밝힌 것은 정부 차원에서 북한에 응원단 파견을 우회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정부의 기류 변화를 보여준다. 이는 대회 개막(19일)을 2주일 앞두고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정부 안팎의 우려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