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여유만만’
마지막 황손 이석, 극심한 생활고…“동생 4명 데리고 죽으려 했다”
‘마지막 황손 이석’
조선의 마지막 황손 이석이 왕손으로 태어난 것을 비관해 자살하려 했다는 과거를 고백했다.
이석은 “어머니는 후궁 출신”이라며 “아버지 의친왕이 62세일 때 나를 낳았다. 어머니는 옛 관습대로 19세였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1960년대 궁에서 쫓겨나면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며 "어머니는 짜장면 가게, 국수가게, 막걸리 장사"를 하셨다.고 고백했다. 그러던중 "월남전에 참전해 부상을 입은채 돌아왔는데 충격을 받으신 어머니가 위암에 걸려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잔디 깎기, 수영장ㆍ빌딩 청소 등을 하는 등 생활고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황손으로 태어난 것을 많이 비관했다. 생계를 위해 노래도 불렀지만 교통사고도 났다”며 “결국 자살을 하려고 유언장을 쓰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석은 그러나 “이제는 내가 멋있고 찬란한 핏줄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생각한다. 이 나라의 전통과 역사를 지키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지막 황손 이석의 증조할아버지는 흥선대원군, 할아버지는 고종, 아버지는 의친왕이다.
(마지막 황손 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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