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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32% “담뱃값 4500원 되면 끊겠다”

입력 | 2014-09-06 03:00:00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를 경우 흡연자 가운데 3분의 1은 금연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최근 만 19세 이상 1000명(흡연 비흡연 포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흡연자 209명 중 32.3%가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르면 금연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래도 계속 흡연하겠다”는 사람은 51.6%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000명 가운데 담뱃값 인상에 찬성하는 사람은 64.5%(반대는 35.5%)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4500원으로 담뱃값을 인상할 경우 흡연자 중 성인 남성 흡연율을 현재 43.7%에서 10%포인트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의도와는 달리 담뱃값이 600∼700원이던 1990년대 중반에도 “담뱃값을 2200원으로 올리면 끊겠느냐”는 설문조사에 47%가 “금연하겠다”고 답한 바 있어 실제 대량 금연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