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채널A 7일 오후 11시)
추석맞이 ‘이만갑 청백전’이 펼쳐진다. 개그맨 김영철이 주장인 ‘자력갱생팀’과 개그맨 조세호가 이끄는 ‘강성대국팀’으로 나뉘어 가창력, 악기 연주, 민족 씨름 등의 종목에서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다. 탈북미녀들은 북한 전통가요와 악기, 남한 인기 가요까지 소화해낸다. 씨름에서는 한 치의 양보 없는 몸싸움을 벌인다. ‘나도 가수다! 가창력, 악기 대결’ 코너에서는 소해금 연주자인 박성진이 북한의 소해금 연주를, ‘함경북도 기타여신’으로 불리는 권설경이 기타 연주를 선보인다. 가수 박상철이 심사위원을 맡아 출연진의 끼와 실력을 평가한다.
응원단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자력갱생팀 응원단으로는 북한 출신 무용가인 이광, 이수미 남매가 출연한다. 김일성 앞에서 춤을 췄던 안무가 아버지를 둔 남매는 북한의 민속무용인 ‘손뼉춤’ 공연을 선보인다. 이에 맞서는 강성대국팀 응원단으로 ‘북한전통문화예술단’이 등장해 북한 최초의 경음악단인 왕재산경음악단의 최신 춤 공연을 재현한다.
눈쌓인 설악서 진달래 핀 여수까지
하늘에서 본 내 고향(KBS1 7일 오전 8시 10분)
소원(SBS 7일 오후 11시 15분)
이준익 감독. 설경구 엄지원 이레 김해숙 주연. 공장에 다니는 아빠 동훈과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엄마 미희는 초등학교 1학년인 외동딸 소원과 함께 풍족하진 않지만 단란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비가 오는 날, 소원은 등굣길에 우산을 씌워달라던 술 취한 중년 남성에게 끌려가 끔찍한 성폭행을 당한다. 씻을 수 없는 상처는 소원과 가족의 마음을 갈가리 찢어놓았지만, 동훈과 미희는 마냥 슬픔에 젖어있을 수는 없다. 웃음을 잃어버린 딸 소원을 위해 부부는 눈물 겨운 노력을 벌인다.
늑대소년(KBS2 7일 밤 12시)
조성희 감독. 송중기 박보영 유연석 김향기 주연. 몸이 좋지 않아 요양차 시골에 내려간 순이는 어느 날 창고에서 이상한 소년을 만난다. 순이 가족은 야생의 눈빛을 지닌 채 동물처럼 행동하는 소년에게 철수라는 이름을 붙인다. 순이는 철수에게 글을 읽고 수저로 밥 먹는 법을 가르치며 조금씩 정이 쌓인다. 철수 역시 따뜻한 마음을 지닌 순이에게 애틋한 감정을 품기 시작한다. 하지만 순이를 좋아하던 동네 부잣집 아들인 지태는 철수가 점점 못마땅해지고 계략을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