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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곁에서 숨 거둔 미소천사 권리세, “비보에 목메어 눈물만…”

입력 | 2014-09-07 13:22:00


권리세와 언니 권리애/사진=MBC 방송 캡처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권리세가 교통사고 나흘 만인 7일 오전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져 누리꾼들의 마음을 눈물로 적시고 있다.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권리세가 사망한 사실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 리세가 향년 23세를 일기로, 7일 오전 10시 10분께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은비에 이어 다시 한번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과 비통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서 두 멤버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가장 슬픔에 잠겨있을 다른 멤버들을 위해서도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권리세는 일본에서 온 가족과 소속사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레이디스 코드는 지난 3일 새벽 1시30분께 대구 스케줄을 마친 후 소속사 차량을 타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경기 용인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신갈 분기점 부근에서 타고 있던 차량이 갓길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본명 고은비)가 숨졌고 권리세는 중태에 빠졌다. 머리를 크게 다친 권리세는 장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으나 교통사고 나흘 만인 7일 오전 끝내 세상을 떠났다.

다른 멤버 소정(본명 이소정·21)은 은비의 영결식 당일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애슐리(본명 최빛나·23)와 주니(본명 김주미·20)는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권리세는 2009년 미스코리아 일본 진(眞) 출신으로, 꿈을 위해 한국을 찾은 재일동포 3세다. 2011년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예쁜 외모로 주목받은 그는 2013년 레이디스 코드로 데뷔했다. 권리세의 친언니 또한 2007년 미스코리아 일본 선(善) 출신으로 알려져 자매의 미모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권리세 사망 비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미소천사 권리세의 사망 소식에 목메어 눈물이 난다. 리세도 은비도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평온하길” “소정 애슐리 주니, 힘내고 리세와 은비가 못다 이룬 꿈 대신 활짝 피워주길 응원한다” “리세와 은비, 기도 많이 했는데 정말 안타깝고 하늘도 무심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5명이던 레이디스 코드, 정말 그리울 것 같다. 좋은 노래 들려줘서 감사했다” “위탄 나올 때부터 좋아했는데 좋은 곳으로 가서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길” “밝은 웃음 영원히 기억할 거다” 등의 글을 남기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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