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철한 9단 ● 송상훈 초단
본선 16강전 5보(95∼119)
95로 단수하고 99로 두어 102까지 패가 생겼다. 103 대신 참고 1도처럼 흑 1로 끊어 패를 하는 것은 안 된다. 흑 3으로 팻감을 써도 받지 않고 백 4로 이어버리면 흑 5로 살 수밖에 없다. 그때 백 6부터 백 10까지 두면 장문으로 흑이 잡히기 때문이다.
흑으로서는 109까지 중앙을 두텁게 하면서 패를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111은 작아 보이지만 백도 자체 팻감이 많아 흑이 패를 이길 수 없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다.
최철한 9단은 112로 패를 해소했다. 이로써 우하귀 흑돌이 모두 잡혔다. 흑이 113으로 상변을 뚫었지만 백은 114, 116까지 수습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송상훈 초단은 117을 선수했다. 그렇다 해도 참고 2도처럼 흑 1로 잡으러 가는 수는 성립하지 않는다. 백 4가 선수여서 흑 5로 끊어도 백 6으로 두면 연결되기 때문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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