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정조회장 등 2명도 찍어, 본인들은 “오래전 일… 누군지 몰라” 가디언 등 세계 언론 앞다퉈 보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무상(왼쪽 사진의 왼쪽)과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정조회장(오른쪽 사진의 오른쪽)이 네오나치즘을 표방하는 극우단체 국가사회주의일본노동자당 야마다 가즈나리 대표와 일장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사진 출처 가디언
영국 가디언은 9일 인터넷판에 게재한 ‘네오나치와의 사진, 아베 총리 두통의 불씨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렇게 보도하며 “극우단체 대표인 야마다 가즈나리(山田一成·52)는 아돌프 히틀러와 2001년 미국에 대한 9·11테러를 찬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성 정치인들이 나치스 이데올로기를 공유하고 있는지 증거는 없지만 이들을 기용한 아베 내각이 더 우경화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이 여성 정치인들이 특히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계속했고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치스당인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을 본뜬 ‘국가사회주의일본노동자당’이라는 이름의 이 극우단체는 홈페이지에 나치스의 상징인 철십자를 게재하고 있다. 또 ‘동아(東亞)신질서건설’, ‘우리 인종의 우수성을 주장한다’, ‘양이(攘夷), 즉 민족정화를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 등의 문구를 올리고 있다.
이 단체 대표와 사진을 찍은 또 한 명의 정치인은 니시다 쇼지(西田昌司) 참의원 의원이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