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조명시장도 공략 나설것”
LG화학의 60lm/W짜리 OLED 조명 패널을 적용한 미국 어큐이티의 등기구 제품. LG화학 제공
LG화학 측은 “현재 필립스 오스람 등 글로벌 업체들이 판매하는 OLED 조명 패널의 최고 광효율은 60lm/W에 수명이 2만 시간 정도”라며 “반면 LG화학은 지난해 80lm/W에 3만 시간짜리 제품을 내놓는 등 이미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발광다이오드(LED) 광효율이 통상 100lm/W 이상에 수명이 5만 시간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LED와 직접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OLED 제품이 최초로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OLED 조명은 눈부심과 발열이 없고 납, 수은 등의 중금속을 함유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LED 조명에 비해 두께는 10분의 1, 무게는 5분의 1 수준이다. 또 LED 조명과 달리 광원의 형태가 면(面)이어서 도광판이나 전등갓 등이 없이도 제품화가 가능하다. 다만 가격이 LED 저가 제품 대비 5배가량 비싸다.
LG화학은 미국 최대 조명회사인 어큐이티 등 50여 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박영기 LG화학 정보전자소재 사업본부장(사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양산 투자를 통해 OLED 조명 패널을 시장 선도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