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나 리 CNN 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총괄본부 부사장 겸 보도국장(사진)이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해 국외 최고위 임원이 됐다. 한국계로는 처음이며 아시아태평양 총괄본부 출신으로도 최초다. 리 신임 수석 부사장은 미국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한국에서 성장했다. 그는 앞으로도 아태 총괄본부 부사장직을 계속 맡으면서 CNN이 전 세계에 방영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감독한다. 또 케이블채널에 대한 프로그램 판매 등의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1997년 CNN에 입사한 뒤 남아시아 지진해일, 한국의 대통령 탄핵, 6자회담 등 굵직한 이슈가 나왔을 때 기획 프로듀서로 활약했다. 2008년 세계경제포럼(WEF) ‘차세대 지도자(Young Global Leader)’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