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주(州) 시애틀에서 자고 있는 30대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각)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6일 시애틀에서 이웃집 남성 A씨(31)의 아파트에 침입해 그를 성폭행 한 혐의를 받는 26세 여성 샹테 길먼에 대한 체포영장이 최근 발부됐다.
사건 발생 후 1년여가 지난 뒤 체포영장이 발부된 건 최근에 이르러서야 A씨에게서 채취한 유전자(DNA) 분석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DNA 분석 결과, 해당 사건이 길먼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잠에서 깼을 때 길먼이 자신의 몸을 누른 채 성폭행하고 있었다며, 자신이 깨어나자 조용히 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몸무게 240파운드(약 108.8kg)의 길먼을 간신히 밀어낸 뒤 집 밖으로 내보냈다고 진술했다.
A씨는 또한 길먼이 '마약 중독자'라고 주장했다.
현지 방송 KOMO-TV에 따르면 길먼은 정신건강 문제와 약물 남용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으며, 조울증 등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먼은 조사 과정에서 A씨와 성관계를 한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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