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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박희태 전 국회의장 성추행 의혹에 “쩌는 국격”

입력 | 2014-09-15 11:55:00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골프장 캐디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휴, 전 국회의장씩이나 하신 분이…"라며 "쩌는 국격"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희태 전 의장의 해명에 대해 "손으로 가슴을 찌르기만 했다?"고 반문하며 "원래 대부분의 치한들이 그래요. 손으로 엉덩이를 만지기만 하고, 손으로 허벅지를 더듬기만 하고 … 그리고 다 귀여워서 그러는 거죠"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희태 전 의장은 11일 강원 원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이 신고를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 여성인 캐디 A 씨는 12일 오후 원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를 방문해 '11일 박 전 의장이 골프를 치는 도중 자신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고 신고했다.

한편 박희태 전 의장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살포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의 선고를 받았다. 이명박 정부 당시 특별사면을 받은 후 지난 1월 논란 끝에 새누리당 상임고문으로 임명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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