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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레드페이스, 독자개발 콘트라텍스, 극한 환경에서 신체 보호

입력 | 2014-09-17 03:00:00


아웃도어의 계절이 돌아왔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 활동하기 좋은 시기다. 등산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쇼핑의 시기’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자신의 장비와 기능성 의류를 점검하고 트렌드에 맞춰 필요한 제품을 구입한다.

다양한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올 가을겨울 신상품을 대거 선보이는 가운데, 올해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자체 개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 불어닥친 아웃도어 열풍으로 프리미엄 재킷 소재의 대명사로 알려진 고어텍스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이에 대응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뜨겁다. 여러 브랜드들은 방수, 방풍, 투습의 3대 기능이 강화된 자체 개발 신소재를 적용한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마음 얻기에 나서고 있다.

레드페이스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자체 기술 개발의 선두주자로 통한다. 값비싼 수입 소재를 사용해서 제품을 생산하기보다 자체기술로 개발한 소재인 ‘콘트라텍스(Contra-Tex)’를 활용해 고가의 수입 소재를 뛰어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기 때문이다.

레드페이스 관계자는 “국내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 결과 방수, 방풍, 투습 3대 기능을 한 단계 진화시킨 ‘콘트라텍스 X₂O PRO’와 ‘콘트라텍스 Wind Pro’ 기술을 개발해 올 가을겨울 의류, 용품, 신발 등 전 제품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콘트라텍스 소재는 레드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것으로 극한의 등반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졌다. 특수 폴리우레탄 섬유의 막(극히 얇은 필름)을 접착시켜 강력한 방수 및 방풍 기능은 물론이고 땀을 배출하는 투습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가을 바람과 겨울 한파에도 따뜻하고 안전한 산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라는 것이 레드페이스 측의 설명이다.

특히 자체 기술로 개발한 콘트라텍스는 불필요한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아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이로 얻은 수익을 재투자해 기술 수준을 높이는 ‘선순환 경영’의 중요한 축으로 꼽힌다. 레드페이스는 이 같은 선순환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방수·방풍·투습 삼박자 재킷

가을에는 예상치 못한 서늘한 바람뿐 아니라 더위에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삼박자 기능을 잘 갖춘 아웃도어 재킷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레드페이스는 올가을 재킷으로 자체 개발한 ‘콘트라텍스’ 첨단소재를 적용한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의 균형을 맞춘 제품을 내놓았다. 독자 개발한 최첨단 테크놀러지와 입체패턴 디자인으로 극한의 등반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완벽하게 보호하고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해 탁월한 활동성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콘트라 캐논’ 재킷은 봉제선까지 ‘콘트라텍스 X₂O PRO’ 소재를 사용해 완벽한 방수, 방풍 기능뿐 아니라 땀을 배출시키는 투습 기능을 갖췄다. 또 감각적인 스타일과 포인트를 살린 세련된 컬러는 입체패턴과 함께 어반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라인을 한층 살리며, 일상생활에서도 멋스러움을 뽐낼 수 있도록 제작됐다.

겨울 재킷은 차가운 바람을 완벽하게 차단하면서도 신체에서 발생하는 습기를 배출해 보온성과 동시에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으로 골라야 한다. 레드페이스는 프리미엄 다운을 충전재로 채택해 가벼우면서 극한의 환경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상급 다운을 엄선해 털 빠짐을 막아주는 ‘다운 프루프’ 안감을 이중으로 덧댔다. 이를 통해 제품 수명과 보온성을 한층 강화시켰다는 설명이다.

레드페이스는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검수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웃도어 업체들이 임의로 샘플을 뽑아 검수하는 것과 달리 불량률 제로를 목표로 공인검사기관에서 최종 제품 전량을 검수하고 있다.

콘트라 토르 미드 우먼 등산화

등산화도 자체 개발 콘트라텍스 소재로

올해 가을겨울 레드페이스 등산화에도 방수 방풍기능을 자랑하는 브랜드의 ‘자체개발’ 소재가 사용됐다.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이 탁월한 콘트라텍스 X₂O PRO 소재를 사용한 것. 이 소재는 브랜드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기술력으로 개발되었으며 단기 및 중거리 산행, 트레킹에 적합한 등산화에 특히 많이 사용된다. 암벽 등산화로 전통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레드페이스는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지형에 적합한 소재를 개발하고 디자인해 왔다. 따라서 주력 등산화들은 신체를 보호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오래 쓸 수 있는 내구성이 유지되도록 고안돼 있다.

대표 모델인 ‘콘트라 토르 미드 등산화’는 ‘콘트라릿지 프로(Contra-Ridge Pro)’ 밑창을 사용했다. 레드페이스에서 개발한 이 밑창은 적당한 강도와 점력을 지니고 있어 접지력이 우수하다. 또 마찰이 잦은 부위에 방화복과 방탄복 등에 사용되는 미국 듀폰사의 ‘케블라’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콘트라텍스 X₂O PRO 소재를 채택해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콘트라 토르 미드 등산화’는 남성과 여성용 라인과 다양한 컬러로 마련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장점이다. 남성용은 브라운, 블루, 오렌지 등 세 가지 색, 여성용은 옐로, 오렌지 등 두 가지 색상이 나와 있다.

또 다른 모델인 ‘콘트라 닉스릿지 미드 등산화’ 역시 콘트라텍스 X₂O PRO 소재와 ‘콘트라 릿지 프로 아웃솔’을 사용하여 내구성 강화와 방수, 방풍 기능 강화에 주력했다. 더불어 이 모델은 전체적으로 소가죽을 사용하고 향균 및 탈취 기능이 우수한 ‘오소라이트 인솔’을 신발 안쪽에 넣어 신체 보호와 더불어 편안한 착용감까지 고려했다. 남녀공용인 ‘콘트라 닉스 릿지 미드 등산화’는 브라운, 머스터드, 퍼플 등 세 가지 색깔로 출시되었다.

레드페이스는 앞으로 콘트라텍스 소재를 더욱 많이, 다양하게 활용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아웃도어 활동이 가능하도록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