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거의 벌거벗은 채 잠든 여성 사진을 홍보용으로 사용한 영국의 한 나이트클럽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영국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각) 영국 잉글랜드 윈저에 있는 '리퀴드 나이트클럽'의 트위터에는 술병 어지럽게 놓여있는 공원 벤치에서 팬티만 입은 채 잠들어 있는 여성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이 여자처럼 되고 싶습니까? 금요일 여성 단체 손님에겐 공짜로 독립된 공간(Free Booth)을 제공합니다" 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그러나 올리자마자 온라인에서는 네티즌들의 맹비난이 쏟아졌다. 클럽 측은 사진을 올린 지 40분 만에 삭제했지만 이미 걷잡을 수 없이 퍼진 후였다.
리퀴드 나이트클럽 측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절대 무책임한 음주를 권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직원을 징계하고, 앞으로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들의 소셜 미디어 등록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