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영양과 화려한 컬러의 ‘슈퍼 곡물’ 이 웰빙식단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잇슬림’이 출시한 국내 첫 냉장 즉석밥 ‘잇슬림 라이스 4종’. 사진제공|풀무원건강생활
■ 업계 ‘슈퍼 곡물’ 식품 잇따라 출시
렌틸콩·귀리·퀴노아 등 수입곡물
단백질·비타민·식이섬유 등 풍부
백미 매출 감소 반면 잡곡은 증가
어린이 건강·몸매 관리 등에 도움
풍부한 영양과 화려한 컬러의 ‘슈퍼 곡물’ 열풍이 뜨겁다. 렌틸콩, 귀리, 퀴노아 등 수입 곡물들이 일반 곡물에 비해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웰빙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가정의 식탁 컬러를 바꿔놓을 정도로 인기다.
● 농심 ‘햅쌀밥 귀리밥’
농심은 귀리를 활용한 즉석밥을 출시했다.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귀리로 만든 ‘햅쌀밥 귀리밥’은 귀리와 경기도에서 재배한 고시히카리쌀을 섞어 영양과 맛을 함께 잡았다. 국내에서 재배된 다섯 가지 현미(적현미, 찰현미, 녹현미, 흑현미, 메현미)에 고시히카리쌀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햅쌀밥 오(五)현미밥’도 함께 판매한다.
● 오뚜기 ‘3분 렌틸 카레·짜장’
오뚜기는 렌틸콩을 활용한 즉석 요리 제품 ‘3분 렌틸카레’와 ‘3분 렌틸짜장’을 출시했다. 오뚜기의 즉석 요리제품에 들어간 렌틸콩은 아연 함량이 다른 꼬투리 콩보다 두 배 정도 많을 뿐만 아니라 임산부에게 좋은 비타민 B군과 태아의 기형을 막아주는 엽산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풀무원건강생활의 다이어트 프로그램 ‘잇슬림(www.eatsslim.com)’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국내 최초 냉장 즉석밥 ‘잇슬림 라이스 4종(흑미곤약무밥, 아마씨드오곡밥, 검은약콩율무단호박밥, 녹차잎귀리밥)’을 선보였다. 다양한 잡곡과 함께 곤약, 무, 단호박, 녹차잎 등 채소를 사용해 평균 150kcal(130g)로 기존 즉석밥 제품(130g) 대비 칼로리를 20% 낮췄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된다. 또 단백질 함량이 백미 대비 50% 이상 높은 하이아미 품종의 쌀을 사용해 밥맛이 좋다.
● 돌(Dole)코리아 ‘슈퍼씨드 렌틸콩, 귀리’
돌코리아는 다이어트 식단으로 큰 이슈를 일으킨 렌틸콩과 장수식품으로 유명한 귀리를 1kg 소포장에 담은 ‘슈퍼씨드 렌틸콩’, ‘슈퍼씨드 귀리’ 2종을 선보였다.
‘슈퍼씨드 렌틸콩’은 100g 당 소고기 134g 분량의 단백질, 사과의 21배에 달하는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또 아미노산과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단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B와 엽산을 함유해 임산부들의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슈퍼씨드 귀리’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에 포함된 유일한 곡물로 피부미용과 노화 방지에 좋다.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도와 변비예방에 좋으며,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은 높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 올가니카 ‘7대 곡물&씨앗’
친환경 프리미엄 홀푸드 전문기업 올가니카는 발아퀴노아, 볶은레드퀴노아, 렌즈콩, 이집트콩, 아마란스, 치아씨드, 볶음아마씨 등 세계적으로 슈퍼푸드 열풍을 일으킨 7가지 곡물과 씨앗을 출시했다.
렌즈콩은 렌틸콩의 다른 이름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피부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집트콩은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하는 여성들에게 좋다. 아마란스는 남미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5000여 년 전부터 재배되어 온 곡물이다. 글루텐을 포함하지 않는 단백질이 풍부한 완전식품으로 일반 곡류에서 보기 힘든 성장과 소화를 돕는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도움을 준다.
● 켈로그 ‘스페셜K 오트&허니’
켈로그는 기존의 쌀로 만든 후레이크에 꿀과 함께 고소하고 담백한 귀리 조각을 뿌린 ‘스페셜K 오트&허니’를 선보이고 있다. 한 끼(1회 분 40g)당 열량이 150kcal인 ‘스페셜K 귀리&허니’는 1회 제공량(40g)당 하루에 필요한 섭취량의 단백질 10%, 9가지 비타민 25%, 칼슘, 철분, 아연 등 3가지 미네랄 10%가 함유돼 있다. 맛있고 건강하게 몸매관리를 할 수 있는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