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스포츠동아DB
이 감독 “김신욱 흔들고 김승대·윤일록 침투”
상대 수비 위주 전술 대비 유기적 플레이 강조
여자대표팀도 오늘 몰디브 대파 인도와 2차전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14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14일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격파하고 산뜻하게 출발한 남자축구대표팀은 사우디를 꺾으면 사실상 조 1위로 16강 진출을 예약한다. 아시안게임 첫 정상 등극을 노리는 여자축구대표팀도 17일 오후 8시 인천 남동아시아럭비장에서 인도를 상대로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펼친다.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라 낙승이 예상된다.
● 조별리그서 가장 강한 상대 사우디아라비아
남자대표팀은 조 1위를 다툴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한다. 사우디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라오스에 3-0으로 이겼다. 전체적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양 측면에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한국이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무난한 상대와 16강전을 치르려면 반드시 사우디를 잡아야 한다.
● 상승세의 인도보다 한 수 위의 태극낭자
여자대표팀의 2차전 상대 인도는 14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몰디브를 15-0으로 대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보다 뒤진다는 평가다. 그러나 여자대표팀 윤덕여 감독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인도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윤 감독은 “어느 팀을 상대하든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임한다는 게 우리 팀의 각오다”며 결의를 다졌다.
여자대표팀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14일 태국과의 1차전에서 5명이 한 골씩을 터트려 5-0으로 대승했다. 득점이 고르게 분포됐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윤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전력을 극대화해 메달 색깔이 결정되는 토너먼트에 모든 걸 쏟는다는 구상이다. 인도전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좋은 내용으로 경기를 펼치도록 주문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