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미얀마 시장 겨냥 120명의 글로벌 인재 육성 “초봉 2만5000∼4만달러”
대우세계경영연구회의 해외 취업 및 창업 교육 프로그램인 4기 글로벌 청년사업가로 선정된 120명의 청년들. GYBM 제공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14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대우글로벌인재양성센터에서 4기 글로벌청년사업가(GYBM) 입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2011년 시작된 GYBM은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만든 해외 취업 및 창업 교육 프로그램. 약 11개월 동안 합숙으로 진행되는 교육 기간 중 모든 비용을 대우세계경영연구회에서 지원한다.
장병주 대우세계경영연구회 회장은 이날 입소식 환영사를 통해 “‘충실한 교육, 제대로 된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글로벌 인재 육성 사업을 시작한 지 4년이 흘렀다”며 “GYBM 수료자에 대한 기업의 선호도가 대단히 높다”고 소개했다. GYBM 1∼3기는 그동안 베트남 시장을 겨냥해 진행됐다. 이번 4기부터는 추가로 미얀마 시장을 겨냥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으로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4기 GYBM은 총 120명.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청년뿐 아니라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다 해외 기업에 입사하는 꿈을 안고 GYBM의 문을 두드린 청년들도 있다.
이금화 대우세계경영연구회 부국장은 “해외 교육과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어학교육”이라며 “미얀마어는 전체적인 어순이 한국어와 같고 배우기 쉬워 베트남보다 현지 교육기간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GYBM 수료생에 대한 기업의 관심은 뜨겁다. 수료생들의 취업률은 100%에 이른다. 1기 수료생 33명과 2기 수료생 34명 전원이 섬유, 정보기술(IT), 유통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이 부국장은 “수료생들은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에 주로 취직했으며 일부는 현지 외자기업에서 일자리를 찾았다”며 “초봉은 연봉 기준 2만5000∼4만5000달러”라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GYBM 교육생 전원은 전직 대우 사장과 임원들이 참여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받게 된다”며 “해외 취업뿐 아니라 창업까지 할 수 있는 차세대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