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시비 부른 ‘관리비 비리’ 의혹이 사실로? 경찰, 성동구 의뢰로 부과실태 수사
16일 서울시와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2012년 3월 김 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성동구 한림말길 ○아파트 일부 가구의 난방비가 실제 사용량보다 낮게 부과됐다며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곽재웅 전 서울시의원도 같은 아파트의 관리비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구청이 실태조사를 벌여 행정지도를 했지만 민원은 계속됐다.
지난해 11월에는 곽 전 시의원의 의뢰를 받아 서울시가 직접 조사에 나섰다. 시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해당 아파트의 겨울철(전년도 12월∼이듬해 3월)에 부과된 1만4472건의 난방비 명세를 조사한 결과 사용량이 ‘0’으로 표기된 사례가 300건, 난방비가 9만 원 이하인 사례가 2398건에 달했다.
이에 앞서 김 씨는 12일 오후 7시 40분경 아파트 반상회에서 주민 A 씨(52·여)의 얼굴을 때리고 밀친 혐의(폭행)로 입건됐다.
최혜령 herstory@donga.com·장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