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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 “동서울터미널 랜드마크로 키울 것”

입력 | 2014-09-17 03:00:00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지역 경제를 살려 광진구를 ‘주민들이 떠나지 않는 곳’으로 만들 겁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68·사진)은 인터뷰 동안 구의 ‘미래 먹을거리’ 발굴을 가장 큰 숙제로 꼽았다. 광진구는 어린이대공원과 대학교, 종교시설 등 비과세 토지가 전체의 51%를 차지해 재정적 어려움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김 구청장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와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터 등을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그는 “동서울터미널을 지하 5층, 지상 40층, 연면적 27만6000여 m² 규모로 현대화해 종합터미널 기능과 호텔 의료 쇼핑 업무 같은 상업기능이 공존하는 동북권 랜드마크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15년까지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터에는 국립정신건강연구원을 준공하고 2018년까지는 일반병원과 의료행정 타운, 바이오벤처와 복지시설이 융합된 종합 의료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일반상업지구인 군자역 주변 천호대로와 능동로의 용적률을 200∼400%로, 면목로와 용마산로 주변은 200∼250%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구의 먹을거리를 찾되 도시 개발은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 경제 활성화와 구민들의 재산 가치를 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지역 안전’ 역시 민선 6기의 가장 중요한 구정 키워드로 꼽았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체계적으로 강화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난과 안전 관련 분야를 직원들에게 맡겨두기보다 본인이 직접 나서 챙기겠다는 것이다. 그는 “앞서 민선 5기에서도 교통특구를 추진해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주변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며 “앞으로는 중곡동의 학교 밀집 지역을 ‘제2교통특구’로 추가 지정해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위해 서울시민안전체험관, 민방위교육센터와 손잡고 초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과 지진 및 화재 대비 재난안전교육을 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주택가와 어린이보호구역에 폐쇄회로(CC)TV를 확충하고 어린이공원시설물 역시 정비해 각종 안전사고에도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