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김기동 광진구청장(68·사진)은 인터뷰 동안 구의 ‘미래 먹을거리’ 발굴을 가장 큰 숙제로 꼽았다. 광진구는 어린이대공원과 대학교, 종교시설 등 비과세 토지가 전체의 51%를 차지해 재정적 어려움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김 구청장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와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터 등을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그는 “동서울터미널을 지하 5층, 지상 40층, 연면적 27만6000여 m² 규모로 현대화해 종합터미널 기능과 호텔 의료 쇼핑 업무 같은 상업기능이 공존하는 동북권 랜드마크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15년까지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터에는 국립정신건강연구원을 준공하고 2018년까지는 일반병원과 의료행정 타운, 바이오벤처와 복지시설이 융합된 종합 의료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일반상업지구인 군자역 주변 천호대로와 능동로의 용적률을 200∼400%로, 면목로와 용마산로 주변은 200∼250%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구의 먹을거리를 찾되 도시 개발은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 경제 활성화와 구민들의 재산 가치를 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