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월소득 200만원 이하 신고
9대 전문직 종사자들 중 10%인 1만여 명은 지난해 자신의 월소득을 200만원 이하로 신고한 결과가 도출됐다.
이같은 결과에 과세당국은 소득 탈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대 전문직 종사자 10만 1050명 중 월소득 200만원 이하로 신고한 전문직 자영업자는 1만 33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연평균 매출은 2억 6700만원이지만 이들 중 10.2%는 월소득 200만원 이하로 적었다.
직종별로 건축사가 24.8의 비율로 월소득 200만원 이하로 신고해 가장 높은 수치를 드러냈다. 이어 감정평가사 17.6%, 변호사(17.0%), 법무사(12.6%), 회계사(9.2%), 변리사(8.7%), 의사(7.9%), 관세사(7.6%), 세무사(7.5%) 등 순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박덕흠 의원은 "소득을 제대로 신고했는지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년간(2005년∼2012년)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소득적출률은 44%에 이르렀다. 소득적출률이란 세무조사를 통해 적발한 탈루액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 예를 들어 100만원의 수입이 있다고 가정했을 경우 44만원은 탈세한다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