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 1회대회 불참 4 방콕, 대회 최다 개최 8 中-日 우승 횟수 439 올 대회 금메달 수
1951년 제1회 뉴델리 아시아경기 깃발과 성화 봉송대. 아시아경기는 1948년 런던 올림픽 때 극동선수권대회와 서아시아경기를 합치자는 아이디어로 시작했다. AP
▽1=한국은 제1회 아시아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6·25전쟁 기간이었기 때문이다. 대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회 대회 때부터 이번 인천 대회 때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참가하고 있다. 제1회 대회 참가국은 11개국으로 이번 인천 대회(45개국) 4분의 1 수준이었다. 현재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수는 45개국이다.
▽2=일본은 역대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910개)을 두 번째로 많이 딴 나라. 하지만 총 메달 수에서는 금메달 1위(1191개) 중국보다 많다. 일본이 은메달 904개, 동메달 836개를 합쳐 메달을 2650개 가져가는 동안 중국은 2553개에 그쳤다.
▽4=아시아경기를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는 태국 방콕으로 1966년, 1970년, 1978년, 1998년 등 총 4번 대회를 열었다. 이 중 1970년 대회는 원래 서울에서 열 계획이었지만 ‘과도한 대회 개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박정희 대통령의 신념을 이유로’(위키피디아 출처) 개최권을 반납했다.
▽5=한국 대표팀이 처음 참가했던 제2회 마닐라 대회를 포함해 종합 성적 3위를 차지한 대회의 수. 가장 많은 순위는 역시 2위(8번)다. 1962년 자카르타 대회 때 6위가 가장 나쁜 성적. 1974년 테헤란 대회 때도 일본, 이란, 중국에 밀려 4위에 그쳤다.
▽6=제1회 뉴델리 대회 때부터 이번 제17회 인천 대회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한 나라의 수.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등 6개국이 개근상 주인공이다. 만약 중국이 1회 대회부터 참가했다면 메달 격차는 더 벌어졌을 게 틀림없다. 중국은 7회 테헤란 대회부터 참가하기 시작했다. 북한도 테헤란 대회에서 아시아경기에 데뷔했다.
▽7=단일 아시아경기 역대 개인 최다 금메달 획득 기록. 주인공은 북한의 사격 영웅 서길산(60)이다. 현재 북한사격연맹 회장인 서길산은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개인전 4개, 단체전 3개 등 총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금은 규정이 바뀌어 사격 선수 한 명이 최대 3종목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쳐도 금메달 6개가 최고다. 단 박태환(25)이 출전하는 수영과 육상 등에서는 여전히 7관왕이 가능하다.
▽9=원래 아시아경기는 4년 주기로 열리지만 다음 대회는 2018년이 아니라 2019년에 열린다. OCA에서 올림픽 직전 해에 아시아경기를 열기로 규정을 바꿨기 때문이다. 원래 제18회 대회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경제 사정을 이유로 개최권을 자진 포기했다. OCA는 20일 이 대회 개최국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제10회 서울 아시아경기 개막식 때 선보인 고싸움. 1986 서울 아시아경기는 88올림픽의 리허설격이었지만 ‘한강의 기적’을 아시아에 알리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동아일보 DB
제14회 2002 부산 아시아경기 개막식 때 아시아 44개국에서 각각 채화된 성화가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쳐지고 있다. 동아일보 DB
▽439=이번 대회에 걸린 총 금메달 개수. 금메달이 가장 많이 걸린 종목은 육상(47개)이며 그 다음은 사격(44개), 수영(38개·다이빙 제외) 순이다. 반면 야구와 소프트볼은 금메달이 각 하나밖에 없다.
▽6만2818=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의 좌석 수. 이 경기장은 2011년 6월 7일 첫 삽을 떠 1066일 만에 완성했다. 2002년 부산 대회 때 주경기장 5만3769석보다 약 1만 석이 많다. 이 중 3만2500석은 대회가 끝나면 철거할 예정이다.
▽10만500=역대 아시아경기 개회식에 입장한 최다 관객 수. 1982년 뉴델리 대회 때 기록이다. 현재 OCA는 안전과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 등을 이유로 10만 명 이상 대형 경기장을 짓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기록은 앞으로도 깨지지 않을 확률이 높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