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아이에이치큐·가지컨텐츠·CJ 엔터테인먼트
“작품 제목은 저작물에 해당 안돼”
콘셉트 상징 차원서도 문제 없어
‘아이언맨’, ‘피노키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와 누구나 다 아는 동화의 제목이다. 이는 안방극장에 등장하는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하다. 드라마들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작품의 제목을 사용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렇다면 저작권과 관련해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일까? 각 드라마 제작진은 “그렇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사 iHQ 황기용 본부장을 말처럼 “작품의 제목은 저작권법상 저작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각 작품이 그리는 이야기의 콘셉트를 상징한다는 차원에서도 법적 문제가 안 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11월부터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이른바 ‘피노키오 증후군’에 시달리는 내용이 주된 스토리다. 동화의 내용처럼 거짓말을 하면 금세 탄로가 나는 현상을 ‘피노키오 증후군’으로 정의,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저작권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제작사 iHQ는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