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스포츠 축제가 아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채로운 한류축제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 개폐막식 무대에 나서는 싸이, JYJ, 빅뱅, 엑소(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가 케이팝의 위상을 알린다. 사진|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YG엔터테인먼트
■ 아시안게임, 한류 확산의 새 도약대
싸이·JYJ·빅뱅·엑소 등 개폐막식 공연
이영애·장동건·김수현도 지원군 참여
중국 관광객 16만명 대상 한류 축제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에 맞춰 한류축제도 잇따르고 있다. 아시아 스포츠의 축제 마당이 새로운 한류의 도약대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한류 스타들이 인천을 찾는 아시아인들을 만나고 한국의 대중문화를 더욱 알리려는 관계자들의 행보도 더욱 바빠졌다. 특히 중국이 한류의 거대 시장으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9월19일∼10월4일)와 중국 국경절 연휴(10월1∼7일) 기간이 겹치면서 16만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여 인천은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축제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다양한 한류축제의 장도 마련된다. 이미 17일 ‘한류관광콘서트’가 송도 국제업무지구역에서 펼쳐진 가운데 19일부터 10월5일까지 인천 경서동 경인 아라뱃길 북인천 복합단지에서는 ‘케이팝 엑스포 인 아시아’ 행사가 열린다. 20일 걸스데이를 시작으로 2PM, 엠블랙, 씨스타 등이 릴레이 공연을 벌인다. 특히 아시아인들이 성별·국적 제한 없이 노래와 춤, 랩 부문에 참여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아시아 스타 오디션’은 ‘참여형 한류축제’로 한류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16일 시작된 예선에는 이미 수천여 아시아인들이 참여했다. 폐막에 맞춰 10월3·4일에는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케이팝 가수들이 출연하는 한류문화축제 ‘더 케이 페스티벌’도 열린다.
성화 봉송에 참여한 한류스타도 있다. 드라마 ‘주몽’으로 해외에서 인기 높은 송일국은 17일 인천 연수구에서 진행된 아시안게임 성황 봉송에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함께 출연 중인 자신의 세 쌍둥이와 함께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