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김광현. 스포츠동아DB
“인천 연고팀 선수로서 성화를 봉송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영광입니다.”
야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김광현(26·SK)이 2014 인천아시아게임 성화봉송 릴레이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18일 대표팀 훈련이 진행된 잠실구장에서 “SK가 인천 연고팀 선수라 내가 발탁된 것 같다. 무척 자랑스럽고, 이런 기회가 온 것 자체에 감사한다”며 “야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선수들도 금메달을 많이 따서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최고의 아시안게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19일 오후 1시30분부터 시작되는 인천 서구 지역(경인아라뱃길 시천가람터~한뜻교회 앞) 성화봉송 릴레이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설 예정이다. 김광현은 “한 달 전 쯤 ‘개막 직전에 성화봉송 주자를 맡을 수 있겠냐’는 제안을 받았고, 흔쾌히 ‘좋다’고 대답했다. 성화 최종 점화자가 될 수 있었다면 더 영광이었을 텐데 아쉽다”고 농담하면서 “예전에 베이징올림픽 때 성화를 우연히 들어봤는데, 안에 기름이 들어 있어서 꽤 무겁더라. 내가 제대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지 조금 부담이 된다”며 웃었다.
잠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