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조선해양의 날을 맞아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국내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김외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현대중공업 조선·해양·플랜트 총괄사장·사진)은 “한국 조선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선 선박금융의 확대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에서 이뤄지고 있는 조선사 대형화 등과 같은 중장기적인 산업 지원 정책 추진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를 기반으로 일반 조선의 부활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이 고부가가치선 시장에 진출해 경쟁국 간 기술력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조선인력 고령화, 사내 하도급,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등 이슈 때문에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회장과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이철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유정형 STX조선해양 사장, 최성문 한진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