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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기술 전수받은 협력사… 불량률-납기준수율 52% 개선

입력 | 2014-09-19 03:00:00

‘산업혁신 3.0’ 성과보고대회




18일 열린 ‘산업혁신 3.0 성과보고대회’에 참석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과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앞줄 왼쪽에서 여덟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1.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인쇄회로 기판 테스트 사업을 하는 중소기업 ‘엘엠디지털’은 최근 1년간 삼성전자 지원으로 핵심 공정을 개선하는 작업을 했다. 협력 성과는 놀라웠다. 엘엠디지털의 테스트 속도는 분당 59개에서 157개로 166% 늘어났다. 연간 13억 원의 재무적 이익도 얻을 수 있었다.

#2. LG전자 협력업체로 전기저항기를 제조하는 중소기업 ‘스마트전자’도 LG전자와 함께 1년간 스마트공장 구현을 추진해 왔다. 제조 현장에 정보기술(IT)을 적용한 성과는 대단했다. 생산성은 30% 향상된 반면 불량률은 51.2% 감소했다.

대기업이 중견·중소기업인 2·3차 협력업체와 손잡고 이들의 생산혁신을 지원하는 ‘산업혁신 3.0’ 사업성과가 18일 발표됐다. 산업혁신 3.0 중앙추진본부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성과보고대회를 열고 삼성, 현대자동차, 포스코, LG, 현대중공업, SK, 두산, 롯데, 한화, KT, 효성 등 대기업과 협력사들의 합동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이 프로젝트에는 총 1957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 협력사 1542개의 혁신활동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불량률, 납기 준수율 등이 평균 51.7%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혁신 3.0 공동추진본부장인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날 우수한 성과를 낸 54개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사를 지원한 대기업 11개사, 또 유공자 10명을 포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장관을 비롯해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11개 참여 대기업 관계자, 중견·중소기업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