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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기 19일 개막]中 사상 최초 ‘200 금메달’ 고지 오를까

입력 | 2014-09-19 03:00:00

이번 대회 4대 관전 포인트
한국 역대 3번째 金 90개이상 노려
북한, 12년 만의 톱10 재진입 도전
동티모르 등 메달 꿈 이룰지도 관심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가 19일 막을 올린다. 스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못지않게 이번 대회에는 눈여겨봐야 할 것들이 있다.

○ 중국, 금메달 200개 가능할까?

중국은 제9회 뉴델리 대회 때부터 줄곧 종합 순위 1위를 지켜오고 있다. 특히 2010년 자국에서 열린 광저우 대회 때는 금메달 199개를 휩쓸어 갔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종합 1위 수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중국은 일본을 넘어 역대 아시아경기 최다 종합 1위(9회) 국가가 된다. 오히려 관건은 중국이 아시아경기 최초로 금메달 200개를 돌파할 수 있느냐다.

○ 한국, 금메달 90개로 종합 2위!

지금까지 한국이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 90개를 넘긴 건 딱 두 번이다. 서울에서 열린 제10회 대회 때 금메달 93개를 수확했고, 2002년 부산 대회 때는 딱 90개였다. ‘안방 개최 이점’을 확실하게 누렸던 셈이다. 한국은 이번에도 금메달 90개 이상을 따내 일본을 꺾고 종합 2위를 차지하는 게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두칠성’ 프로젝트로 불리는 7개 종목(양궁 사격 태권도 펜싱 골프 정구 볼링)에서 텃밭을 지켜야만 한다.

○ 북한, 톱10 가능할까?

북한은 처음 출전한 테헤란 대회(5위)부터 부산 대회(9위)까지 줄곧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드는 아시아 스포츠 강국이었다. 하지만 2006년 도하 대회 때는 16위에 그쳤고, 4년 전 광저우 대회 때도 순위는 올랐지만 12위였다. 북한은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6개를 따냈는데 이 중 3개가 사격에서 나왔다. 이번에는 사격과 레슬링, 역도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김혜성 김혜경(21) 쌍둥이 자매가 일본 선수들과 자존심을 겨루는 마라톤 역시 북한이 금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이다.

○ 약소국, 첫 메달의 기쁨을!

동티모르, 몰디브, 부탄은 아직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은커녕 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인천 아시아경기 조직위원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함께 이들 세 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스포츠 약소국의 메달 획득을 후원하는 ‘비전 2014’ 프로그램을 가동해왔다. 각종 장비를 지원하는 건 물론이고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국내 지도자를 해당 국가에 파견하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후원 프로그램이다. 토너먼트로 진행하는 일부 종목에서는 시드 배정을 통해 이들 국가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인천=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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