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혼란상황 의식적 거리두기 19일 정치입문 2년… 재기 나설듯
당내에선 안 전 대표가 혼란스러운 당 상황을 고려해 거리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 전 대표는 7·30 재·보궐선거 참패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일과 3일 정기국회 본회의에는 참석했지만 같은 날 열린 의원총회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추석 연휴에는 미국에 있는 딸을 만나고 돌아왔다.
19일은 안 전 대표가 정계에 입문한 지 2년이 되는 날이다. 안 전 대표는 19일 7·30 재·보선으로 국회에 들어온 박광온 의원 등과 오찬을 함께한다. 정치 재개의 기지개를 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안 전 대표는 2년 전인 2012년 9월 19일 ‘새 정치’를 내세워 대선 출마를 선언했었다.
한편 18일 추천단 회의에는 7·30 재·보선 낙선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전 의원도 불참했다. 손 전 의원은 전직 당대표 등이 맡는 상임고문직도 반납했다. 손 전 의원은 추석연휴 때 경기 성남 분당의 집을 잠시 찾았다가 다시 전남 강진으로 내려갔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