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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티냐 反피케티냐… ‘자본’ 주제 책 출간 붐

입력 | 2014-09-19 03:00:00

‘피케티 바로읽기’ ‘한국 자본주의’등
“우리 실정에 안맞아” 비판
마르크스 ‘자본론’ 관련서도 잇달아




토마 피케티 프랑스 파리경제대 교수의 ‘21세기 자본’이 화제가 되면서 피케티 이론을 비판하는 반(反)피케티 서적이나 마르크스 ‘자본론’ 관련 책들이 최근 연달아 출간되고 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21세기 자본’의 12일 출간을 전후로 발표된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바로 읽기’, ‘한국 자본주의’ 등이 17일 현재 각각 114권, 119권이 판매됐다. 3500권 이상 팔린 ‘21세기 자본’보다 못한 수치지만 경제학 서적치고는 적지 않은 부수라고 예스24는 밝혔다.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바로 읽기’는 국내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이 피케티 이론을 비판한 책. 장하성 고려대 교수(61)의 저서인 ‘한국 자본주의’ 역시 ‘피케티 이론은 한국에는 맞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불평등이 오히려 성장을 촉발시켰다는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 교수의 주장을 담은 ‘위대한 탈출’도 이달 3일 발간돼 173권이 판매됐다.

‘21세기 자본’이 화제가 되면서 마르크스의 ‘자본론’ 관련 책들도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김수행 성공회대 석좌교수의 ‘자본론 공부’가 지난달 25일 출간돼 교보문고에서만 500부가 팔렸다. 경제학자 신승철의 ‘욕망 자본론’, 황태연 동국대 교수의 ‘21세기와 자본론’, 독일의 좌파 사상가 로베르트 쿠르츠의 ‘맑스를 읽다’, 프랑스 철학자 앙리 페나 뤼즈의 ‘돈이 왕이로소이다: 마르크스와의 인터뷰’ 등도 이미 출간됐거나 출간을 앞두고 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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