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아경기 개막식때 세월호 특별법 피켓시위”

대책위 추진… 폭행유족 19일 경찰 출석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 19일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이 열리는 인천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과 피켓 시위를 하기로 결정했다.

대책위는 18일 오전 유가족들에게 ‘19일 아시아 여러 나라가 주목하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관람객과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우리의 호소를 전달하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대책위는 “19일 오전 11시 반 경기 안산시 합동분향소에서 모여 인천으로 이동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2시부터 서명전과 피켓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리기사 이모 씨(52) 폭행 사건과 관련해 현장에 있었던 세월호 유가족들이 19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한 의혹을 받는 김병권 씨(전 가족대책위 위원장)와 김형기 씨(전 가족대책위 수석부위원장) 등 세월호 유가족 5명은 19일 오후 4시 30분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했지만 화면이 뚜렷하지 않아 정확한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화면을 선명하게 만드는 기술을 이용해 분석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