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21일 어물전 등 재현 ‘체험 축제’… 윷놀이 널뛰기 활쏘기 민속놀이도
조선시대 서울 종로에 있던 육의전(六矣廛)은 여섯 종류의 큰 상점으로 독점적 상업권을 부여받고 국가 수요품을 조달했다. 선전(비단가게) 면포전(면포가게) 면주전(명주가게) 지전(한지가게) 포전(삼베가게) 어물전(수산물가게)으로 나눈다. 현재 종로2가 탑골공원 정문인 삼일문 앞에 ‘육의전 터 표석’만 남아 있다.
종로구는 20, 21일 청계관광특구 일대에서 ‘육의전 체험축제’를 연다. 육의전 탄생에 대한 역사 이야기 ‘금난전권’ 상황극과 옷감을 만드는 고된 작업을 노래한 노동요인 ‘물레타령-베틀타령’, 패션쇼, 뮤지컬 등을 선보인다. 거리에는 조선시대 육의전 상점가가 전통 한옥 부스로 그대로 재현된다. 옛날 장터를 표현한 저잣거리도 꾸며진다. 조선시대 당시에 팔던 상품과 현대 시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조선시대 소방관 ‘멸화군’들의 저잣거리 순찰활동도 재현한다. 한옥 모형의 전통 육의전 상점가와 체험 부스를 같은 공간에 배치하고 육의전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해 줄 ‘육의전 해설사’의 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거리 곳곳에서 무료 체험행사도 열린다. 물레를 돌려 면포를 뽑고 △베틀을 사용해 직물 만들기 △전통 방법으로 한지 만들기 △육의전 상인들만의 풍습인 복첩 만들기 등이다. 아이들과 대형 윷놀이, 널뛰기, 사자탈 놀이, 외나무다리 건너기, 활쏘기 등 전통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육의전 체험축제의 무대공연 등 자세한 사항은 축제 홈페이지(yukuijeon.com)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