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비대위원장 영입 및 박영선 원내대표 거취 파동 등으로 고조된 당내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고 내년 봄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책임을 맡게 됐다. 당 혁신보다는 계파 갈등 후유증을 봉합하는 관리형 체제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희상 비대위’를 놓고 앞으로도 상당한 내부 갈등이 예고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2012년 대선 패배 직후인 지난해 1월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문 의원은 이날 “백척간두의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말할 수 없는 중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