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감정가가 3조 3000억 원이기 때문에 경쟁이 있었다 하더라도 대략 4억 5000억 원을 넘지는 않을 거라는 게 일반적인 시장의 예측이었고, 그 선이 상식적인 결정이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정 회장이 한전 땅에 집착한 이유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위상 차원에서 뭔가 랜드마크를 만들어보고 싶은 이런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번 금액 결정과 관련해선 "당연히 이사회의 승인을 받았을 텐데 우리나라 이사회에서 한 번도 반대 표결이 이루어진 적이 없다. 사내이사들은 물론이고 현대차그룹의 사외이사들이 한 번도 반대한 적이 없어서 우리나라 재벌총수 체제가 황제경영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고 사외이사들이 다 거수기가 됐다"면서 "현대자동차 임직원들도 경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