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문화재청
800년 전 침몰한 고려시대 화물선에서 발견된 대나무 소반이 복원됐다.
지난 18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 이하 문화재연구소)는 “태안 ‘마도 1호선’ 수중 발굴조사에서 출수된 대나무 소반 2점에 대한 복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대나무 소반은 처음으로 발견된 고려시대 대나무 공예품이다. 사료에 따르면 다과, 차, 술을 마시기 위해 식기를 받치는 상으로 썼다.
마도 1호선은 같이 발견된 목간(글을 적은 나뭇조각)과 죽찰(글을 적은 대나무조각)을 보면 고려 희종 4년(1208) 침몰한 배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이번에 복원된 된 대나무 소반은 수중에 매몰되면서 손상되고 미생물에 의해 목질이 썩어 취약한 상태를 문화재연구소 보존처리팀이 국내외에서 연구사례가 없는 수침 대나무의 특성과 복원 방법에 대한 연구를 2년간 진행해 얻어냈다.
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고려시대 난파선(마도 1․2․3호선)에서 출수된 죽찰, 대나무 바구니 등의 보존처리를 연차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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