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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증세’ 후폭풍?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긍정 추월

입력 | 2014-09-19 13:21:00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7주 만에 다시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개럽은 19일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전국의 유권자 1002명에게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4%는 긍정 평가했고 47%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고 밝혔다.

긍정평가는 추석 전(9월 첫째 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으나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해 7·30 재·보궐 선거 이후 7주 만에 다시 부정평가가 역전해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은 긍정평가를 부정평가를 2%포인트 이내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고, 9월 첫째 주에는 동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역적으로 경상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20%), '세월호 수습 미흡'(18%), '공약 실천 미흡/공약 변경'(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 갤럽은 "추석 이후 정부가 발표한 각종 정책 관련 논란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담뱃값 인상안에 자동차세·주민세 문제까지 더해져 '서민 증세'라는 지적이 적지 않은 데다 쌀 시장 개방(쌀 관세화)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고 부정 평가가 증가한 이유를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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