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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환자 급증, 윤종신 투병 고백 “소장 60cm 잘라냈다”

입력 | 2014-09-19 13:36:00


‘크론병 윤종신’

최근 5년간 20~30대 젊은 층에서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수 윤종신의 크론병 투병 고백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종신은 지난 2012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앓고 있는 병이 있다”며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이 병은 생활에 딱히 지장을 주진 않지만 평생 조심해야 되는 병이다”라며 “약도 없고 완치도 없으며 원인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윤종신은 “원래 술과 담배를 하면 안되는 사람인데 그동안 병을 모른채 계속 술과 담배를 해왔다”며 “결국 소장이 너무 좁아져서 60cm 잘라냈다”고 설명했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새누리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크론병 환자 1만6138명 중 20대와 30대는 각각 4711명(29.2%)과 3620명(22.4%)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근 5년간 증가율에서는 20대는 41%, 30대는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은 주로 복통, 체중 감소, 설사 증상을 동반한다. 염증이 입에서 항문까지 위장관 어느 부위라도 발생할 수 있고 걸리면 평생 지속되며, 장관 협착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김 의원은 “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크론병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패스트푸드나 가공식품의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또 흡연이 크론병 발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금연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크론병 윤종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크론병 윤종신, 무서운 병인가 보다” , “크론병 윤종신, 금연해야겠네” , “크론병 윤종신, 식습관 조절해야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