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발표와 가을 이사철이 맞물리면서 서울의 아파트 값이 5년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평균 0.15% 오르며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주 집값 상승률은 주간 단위로는 2009년 6월 마지막 주(0.16%)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구별로는 양천구(0.42%)가 추석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정부가 재건축 허용 연한을 최대 10년 단축하면서 1980년대 후반에 지어진 양천구 목동과 신정동 일대 아파트가 최대 수혜단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강남(0.28%), 송파(0.27%), 광진(0.24%), 강동구(0.21%)도 강세를 보였다.